공부

[책] 조용헌의 인생 독법

Unknown9 2018. 9. 14. 14:47
반응형


팟캐스트를 듣다가, 광고를 듣고 사보았다.  이정도 경력은 되어야, 쓸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사주란게 한자가 많아 어렵게 마련인데, 어려운 용어 안쓰고 이해가 잘되게 글을 쓴다.


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의 글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사주 명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풍수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읽을 만한 책이다.


가장 많이 와닿는 것 글 중에 "재다신약"이다.

어머니가 재다 신약이다. 저자는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로 풀이를 했다. 


필시 팔자에 재물이 많으면 자신이 약해진다. 돈을 버는 사람은 많지만 부자가 적은 이유가 그러하다고 한다.

재가 많아 돈은 벌지만 신강하지 않으면 번 재물을 지킬수 없다.


본문에 있는 글이다.

"팔자에 재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맞대결할 일이 많은 셈이다. 이렇게 정면 대결을 많이 하면 심장병에 걸리거나, 암에 걸리거나 공황쟁애가 온다."


1994년 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집에 돈이 많이 들어왔다. 나를 수도권 대학/대학원에 보내고도 저축을 많이 하던 시기였다.

그전에 있던 빚을 다 갚고도 지방이지만 작은 건물을 지었다.

돈을 많이 번다고 소문이 나니 친척들이 이래저래 손을 벌렸다. 그래봤자, 없는 살림에 좀 번거지 부자도 아니었다.

친척들과의 관계가 모두 나빠졌다. 그리고 어머니가 위암에 걸리셨다. 2009년의 일이다.


지금도 어머니가 있으면 먹고 사는데 걱정할 일이 없다. 나이가 드셔서, 큰돈들여 뭘하긴 어려워도 가진 재주가 많으시다.

하지만, 이래저래 아프신곳이 많고 일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신 편이라 아무래도 일을 최소한으로만 하시는것이 건강 유지차원에서 좋아 보인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책을 한권씩 보내드린다, 호학하는 친구가 있거나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줄어들어 번뇌가 줄어든다고 했다.

재다 신약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단다.


팔자를 바꾸는 방법 6가지가 책 말미에 나온다.


1. 적선 : 선행으로 복과 운을 저축하다.

2. 스승 : 눈 밝은 스승이 대낮의 어둠을 밝힌다.

3. 기도와 명상 : 간절함으로 높은 산을 넘고 험한 강을 건넌다.

4. 독서 : 강한 날에는 경전을,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

5. 명당 :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물다.

6. 지명 : 내 삶의 지도는 스르로 읽을 줄 안다.



적선은 시작한지 몇년 되었다. 금액으로 작은 돈이지만, 나에게는 큰 돈이다. 나윤이를 생각하면서 적선을 한다.

2/30대에는 많이 샀다. 돈이 별로 없었지만, 밥을 사고 술을 사는데 크게 아끼지 않았다.

부질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있지만, 그걸로 덕을 보았을 수도 있겠다.


스승은 아직 찾지 못하였다. 나의 문제 일지라, 간절히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돈을 많이 벌고는 싶은데, 간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지식을 많이 얻고 싶다. 통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은 있다.


기도와 명상 : 아직 하고 있지 않다. 기도는 가끔, 명상은 안한다. 운동도 안하고 있으니, 매우 부족하다.


독서 : 독서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래도 매우 부족하다 한달에 몇권을 읽어야할텐데, 1년에 20권도채 못 읽는다.


명당 : 거주 이동이 쉽지 않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정착하고 아이를 얻게 된 곳이니 명당이라 생각할련다, 할아버지/할머니의 묘를 보면 그것 또한 명당이라 생각한다. 부모님 아직 크게 아프지 않고, 가난하지 않다. 부모님의 묫자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


지명 : 내 팔자를 알아가고 있다. 내주제를 안다는 이야기다, 큰 재물을 벌더라도 모으기는 어려운 팔자다. 많이 베풀고 살면 된다.

관운은 있는데, 이제 시작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작은 그릇이지만, 지산 선생 이야기로 土는 나이가 들수록 합쳐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그릇이 커질 수도 있겠다.


밴댕이 속같은 내 그릇을 보니, 참 나도 어지간하다 싶을 때가 많다 좀더 수양하고 덕을 쌓아야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좋지 않을까 늘 생각을 한다. 생각만 가득하고 실천을 못하니 나 또한 모자람이 많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