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들

[키보드 잡담] 나의 키보드들 최근 사용 순위

Unknown9 2020. 10. 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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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2개밖에 없던 제가 (업무용 한 개, 아이패드 키보드 한 개) 11개의 키보드를 사모으게 되었습니다.

문득 정산을 해보니 150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스위치 키캡 윤활 용품까지 하니 그렇습니다. 이 와중에도 FEDEX로 국제 우편으로 오고 있습니다. 띄엄띄엄 오기를 바랍니다. 집안에서 키보드를 치고 있으면, 뒷골의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개인 순위를 매겨 봅니다. FC660C 빼고는 한 두 달 사용기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LEOPOLD FC660C

최애 키보드 이기도하고, 저소음 실리콘을 넣고 나서 더더욱 많이 쓰고 있습니다. 튜닝 없는 키의 찰랑 거림은 혼자 쓸 때 정말 좋은데 아무래도 사무실에서는 시끄러워서, 실리콘 링을 넣고 더 잘 쓰고 있습니다. 실리콘 링을 넣어도 여전히 좋은 타건감을 주는 키보드입니다. 십자 스템을 넣은 스위치를 kbdfan에서 샀고, 배송 중입니다. ㅋㅋ 덤으로 게이트론 스위치가 좀 싼 거 같아서 스위치 2종이랑, 키보드 케이블 2개랑 구매했습니다.

LEOPOLD FC660C + IDOBAO Keycaps + Realforce Keycaps

 

#2. Obinskit Anne Pro 2

앤 프로 2는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가는 키보드입니다. 실제 타건은 별로 하지 않는데, 가끔 써보면 계속 들고 있는 것이 손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기본 키캡이 좀 헐거워서 그런지, 다른 키캡을 하나 끼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키보드 DIY 킷과 함께 키캡도 주문을 했습니다. 오고 있는 중입니다.

 

 

#3. Monstagear NINJA 87 RGB + Cherry Brown + Chalk PBT Key Caps

몬스타기어의 이 키보드가 앤 프로 2 다음에 산 DIY Kit입니다. 처음에 흑축이랑 같이 샀는데, 윤활되지 않은 게이트론 흑축은 키압도 높고 소리도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러! 나! 스프레이 윤활 후에 정말 최애 스위치가 되었네요.

하지만, 그 스위치는 아콘에게 양보하고, 지금은 체리 갈축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느낌입니다. 분필 PBT 키캡이 만듦새가 제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어째 사진이 없어서 아콘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Monstagear NINJA 87 RGB + Cherry Brown + Chalk PBT Key Caps

 

 

#4. Arkon RE:AL DX2 CNC full aluminum

아콘 레알 DX2는 윤활된 게이트론 흑축을 만나고 날개를 달았습니다. 체리 흑축을 추가로 사서 알루미늄 키보드에 SA 키캡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Arkon RE:AL DX2 + 땡컨 키캡

 

#5. AKKO 3068 Cherry Red 

아코 3069 체리 적축, 이 녀석은 좋다가 나쁘다가 합니다. SA 키캡을 끼면 타건감이 상승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오리지널 키캡은 약간 키캡이 손가락 닿는 넓이가 좁아서 불편하기도 한데, 타건감이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스프레이 윤활 후에 느낌이 더 좋습니다.

미니키보드 3종 중, Akko 3068은 가운데, 

#6. COX CK250 + Monstagear key cap

내가 청축을 좋아하나? 난 아무래도 무접점이나 흑축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조약돌 키캡을 끼웠더니 오리지널보다는 훨씬 좋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게이트론 녹축 스위치도 하나 사보았습니다.

 

#7. LEOPOLD FC660M Cherry Black - 순위는 올라갈 것. (며칠 못써봄)

만듦새가 엄청 좋은데, 아직 손에 잘 감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질때마다 키보드의 만듦새 때문에 자주 손이 가기는 합니다. 조금 더 써보고 윤활을 할까 말까 정할 것 같습니다. 윤활 체리 흑축이 그렇게 좋다는데...

#8. COX CK87 Gateron Brown

콕스 CK87 게이트론 갈축은 이상하게도 잘 안 써집니다. 회사에 다시 가져왔는데, 윤활을 하고 나서 소음이 감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환경에서는 귀에 신경이 쓰입니다.

 

 

 

#9. ABKO AR96 CNC Full Alu - Cherry silent red

어제 막 받아서 조금밖에 사용하지 못했지만, 사용하다 보면, 좀 더 애정이 갈 것 같습니다.

스테빌 윤활도 하고, 키캡도 바꾸고 그러면 더 좋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지만 10위는 아닙니다. ㄷㄷㄷㄷㄷㄷ

 

#10. Monstagear NINJA 71 RGB + 게이트론 저소음 백축 + 푸딩 키캡

 스테빌 ㅠㅠ, 잘못 튜닝한 걸까요? 암튼, 체리 순정 스테빌은 배송 중입니다. 게다가, 게이트론 백축은 정말 타건감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고압 유저인듯합니다. 암튼 저의 잘못으로 이녀석이 10위가 되었습니다.

NINJA 71 + Gateron Silent Wihte

 

1. FC660C

 - 특수키들은 십자 스템으로 바꾸고 키캡을 교환해보고, 블루 & 옐로 톤으로...

 - Fn/Capslock/Tab/Shift/Backspace 키가 필요합니다. ㅠㅠ

2. Anne Pro 2

 - 키캡을 교환을 해야 합니다. 키캡이 부실합니다.

3. NINJA 87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OK

4. Arkon RE:AL DX2는 키캡을 조금 고민 중입니다. SA 키캡의 키감은 좋은데, 키보드와는 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비키 타입 키보드는 키를 맞추기가 어려운 느낌입니다. Cherry나 DSA type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분필 키캡이나, 오리지널 키캡이나 써야겠습니다. 몇몇 특수키가 맞지 않아 맞는 키캡 세트를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최종으로 땡컨 SA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잘 어울립니다.

6. CK250 손대지 않습니다. ㅋ

7. FC660M 윤활을 해보고, 키캡은 그대고 둡니다. 

8. COX CK87 - 디솔더링을 해서 백스페이스의 스테빌을 살립니다. 그것 외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9. ABKO AR96  - 체리 저적, 맞는 키캡과 튜닝을 해봅니다. 나름 두꺼운 PBT라 이 키캡은 다른 키보드들에게도 갈 수 있습니다. 체리 저적이 96+90 개가 생겼습니다. 90개는 한 땀 한 땀 스위치 윤활을 했는데, 어헝.. 키감이 싫네요. 방법을 못 찾겠습니다. 회사에서 쓰는 것 이외에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10. NINJA 71 - 스테빌을 손보고 게이트론 저소음 백축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정 안되면 스프링을 45G으로 모두 바꿀 수도 있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토프레 무접점 키보드의 매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흑축이 맘에 드는 것이 무접점의 키압과 비슷하고, 타건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이트론 황축/녹축 스위치가 오고 있으니 써보고 취향을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체리 적축/갈축/흑축/저적

게이트론 갈축/흑축/저백/저갈/황축/녹축

GTMX 청축

토프레 무접점

 

기계식 키보드의 결론은 얼마나 불필요한 소리를 제거하는가? 키캡+스위치의 고유의 소리를 내는가로 가는 것 같습니다. PBT 키캡에서 오는 손가락 끝의 소리도 좋고, 적당한 스프링 소리도 좋지만, 거슬리는 소리를 얼마나 잡아 내는가 그것이 방향인 듯합니다.

 

재미있네요. 개인적인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은데, 가능하면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남기는 것이 더 좋아서 계속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달에 구글 애드 센스를 달았는데 3달러 벌었습니다. 올해 안에 10달러 벌 수도 있겠습니다.ㅋㅋ

 

그런데, 이것이 정말 조금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더 정성스럽게 써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졸업 보고서도 잘 써야 하는데, 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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