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천간과 지지 60 갑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지를 퍼올려다가 워드에서 살짝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키보드 이야기보다 사주 이야기가 더 술술 써지긴 합니다. 4년 정도 공부를 했는데요. 최근 일 년간은 너무 바쁘고, 코로나로 사람들도 못 만나고 해서 명식을 안보기도 했네요.
공부하면서 봤는데, 선무당이라 말은 조심해서 좋은 말만 하려고 했습니다. 또 투머치 토커군요.
천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이렇게 10자입니다.
지지는 자(子) 축(丑)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이렇게 12자입니다.
우선, 음양(陰陽)으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양의 천간을 양간, 음의 천간을 음간이라고 하는데요. 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천간의 갑/병/무/경/임은 양간입니다. 음양 할 때 그 양(陽)입니다. 천간의 을/정/기/신/계는 음간입니다.
천간과 지지의 조합을 해서 60 갑자로 표시를 하는데, 서로 다른 음양으로 짝을 짓지는 않습니다. 양은 양 음은 음끼리 갑자를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천간이 갑(甲)이고 지지가 축(丑)인 경우는 없습니다.
60 갑자는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이렇게 하면 술과 해가 짝이 없는데요.
이 경우를 공망이라고 합니다. 지지는 있는데, 천간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따로 신살 편에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엄청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만들어진 60 갑자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나라 시절 당사주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태어난 연주를 기준으로 해석을 하는 사주였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듣는 띠궁합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주로 부부궁합을 보지는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30년 넘게 떨어져 살던 관계에서 부부는 웬만하면 안 맞습니다. 그냥 잘 안 맞는데 맞춰서 사는 것이고, 그중에 서로 잘 맞는 사람이 일부라고 보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명나라 시절 만들어진 사주 구조가 최근까지도 사용되는 연해자평이나 명리 정종이라던가 이런 책들을 기준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요즘 사주는 태어난 일을 기준으로 사주를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60 갑자가 왜 중요하냐면, 태어난 날의 일주가 무엇인지가 사주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축 일주입니다. 기축 일에 태어났죠. 아, 문득 천간과 지지의 성질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는 않았군요.
그건 너무 길어서 다음 글에 해야겠습니다. 글을 10개 정도 쓰려고 시작을 했는데, 역시 투머치 토커가 되는군요.
저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잘해주는 글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주론인데요, 태어난 날의 일주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성향만 설명을 해놓는 것입니다. 마치 MBTI에서 16가지 유형과 비슷합니다. 60 갑자이기 때문에 60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이거 다 읽어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애매한 혈액형이나 별자리보다 훨씬 다양하고 자세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일주 유명인이 궁금하더라고요, 양세형이 저와 비슷한 이미지 인듯합니다. 아쉽게도 ㅠㅠ. 훨씬 더 조용한 양세형?
BTS의 슈가가 기축 일주군요. 그래서 제가 대취타를 좋아하나 봅니다. ㅋ
기축 일주를 찾다가 위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네요. 일주론에 대해서 한번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기축 일주에 대해서는 몇몇 특징이 들어옵니다.
꼼꼼, 성실, 속으로 황소고집, 무리와 도전하지 않고, 속을 모른다.
인내와 노력은 있지만, 얻어지는 것이 적다.
도전적이지는 않지만, 자기 몫의 일은 어떻게는 이루어낸다.
대기만성형, 나이 들어 힘들게 살지 않는 유형.
욕을 안 먹고 돈을 버는 일주.
교육, 의학, 연구직, 전문기술,
우울증, 자살 음독
위에 내용이 정말 러프해서 그런지 잘 맞습니다.
게다가 저는 겨울에 태어난 기축 일주라, 더 음습한 사주인데, 11월만 되면 우울증을 겪습니다.
가을 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깊은 가라앉음을 겪습니다.
20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큰 도전 없이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을 지나가니 꽤 잘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50세 이후는 더 탄탄할 것 같습니다.
회사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와이프가 벌기 시작해서 결국은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합니다. 겉으로는 네네 해도 속으로는 절대 굽히지 않습니다.
나머지 월/년/시주를 보면 전체 사주 조합이 나오겠죠. 기축 일주 치고는 너무 많이 해외를 다녔습니다. 하던 일 때문이었지만, 영어도 잘 못하면서 해외는 다녔습니다. 노력해서 영어도 어느 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지만, 코딩 실력이 뛰어니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력해서 내가 하는 일은 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타고난 숙기 없는 성격으로 외향적인 일은 잘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주어지지도 않지만, 피하고 있는 일입니다.
두서없는 투머치 토커가 되어서 여기서 무뜬금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사주팔자, 명리학을 공부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누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내 팔자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노라조의 내 팔자야가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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