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명리 이야기 #6 - 신살(神殺) 귀인편

 사주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중 하나인 신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얕은 지식이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주를 볼때 신살을 가지고 오용을 하기 제일 쉬운데요.  부정적인 의미의 신살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일 필요가 없고,

좋다고 하는 신살을 무조건 좋게만 볼수 없으니, 걱정은 너무 하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열몇가지를 정리하다가, 너무 글이 길어지니 귀인편만 먼저 정리를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1. 천을(天乙) 귀인

 

 귀인중의 으뜸인 천을 귀인입니다. 팔자에 천을 귀인 한자 가지고 있으면 험한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천을 귀인을 월지에 가지고 있습니다. 재성천을 인데, 사실 뭔가 부자가 되거나 그런기운은 아닌데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경우에 돈이 부족해서 못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꿈의 크기가 작아서 일수도 있겠습니다. ㅠㅠ)

사실 귀인의 의미는 액운을 피할 수 있는 힘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쁜일이 생겨도 더 나쁘게 되지 않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제 인생의 전화위복때도, 진짜 남들 나쁜이야기는 다 들었는데 왠만큼 나쁜일이 더 나쁘게 되거나 힘든 국면으로 확장되지는 않습니다. 살아온 삶이 그러해서 그런건지 귀인이 있어서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귀인을 믿고 적극적으로 하고 싶을때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도 된다. 어느 정도 리스크 있는 일을 해도 실패하더라고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2. 천덕(天德)/월덕(月德) 귀인

 

 천을귀인과 비슷한 귀인인데, 월덕귀인의 경우 여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귀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월덕 귀인이 있어 사주의 편향됨을 조금이나마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천덕월덕이 같이 있으면 더 그 효과가 확실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긍정적인 부분으로 받아 들이면 대박이 나거나 그런거 아니고 힘들때 남들보다 덜 힘든 것이 귀인의 역할 입니다. 관련된 십신들이 조금더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인은 십신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해당 십신이 과다하면 과한것을 억제해주고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해당 십신의 영향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부정적인것은 감소, 긍정적인 것은 배가 버프 같은 것이겠죠. 마법으로 보면 Blessing류의 마법일 수 있겠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개인 블로그에 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사주 이야기가 있는데도 개인적인 부분은 가까운 사람들이야기라 할수 없어 가족 이야기 밖에 못하겠네요.

 부모님의 팍팍했던 젊은 시절의 상황을 보면, 시절도 그랬지만 그럴만한 사주와 대운의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분다 다 부모님대에 잘살았는데, 본인대에 파산을 했습니다. 신약한 사주에 재다 신약입니다. 재산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가난 한 것처럼 사십니다. 부옥빈인이라고 하는 재다 신약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노력을 꽤 해 보았는데, 어쩔수 없더군요. 인생을 대신 살수 없고, 부모님의 삶이니 잘 쓰고 지내시라는 것은 자식의 바램일 뿐입니다. 부모님의 파산으로 저의 10대초는 꽤 힘들었습니다. 남들 다 놀때, 얼마나 집에서 일을 많이 했는지. 어릴때 재성 대운이 오면 돈을 버는 운이 아니고, 공부안하고 친구들(재성)이랑 논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는 어리적 일을 했습니다. 돈도 많이 벌어주었습니다. 10대 중반즈음이 되어서, 기해대운에서 병술대운으로 바뀌는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공부를 잘 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기토의 조후용신 병화가 떴죠. 어머니가 그때 신이나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전교 등수에 오르르락 내리락 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망했던 집이 되살아나고 3층 짜리 집을 지었을때 어머니가 위암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재다신약 사주는 공황장애나 암이 많이 생긴다던 강헌 선생님의 말씀처럼 어머니도 암이 걸리셨습니다. 게다가, 목이 많고 토가 허한 상황에서 위장인 토를 조심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초기라 금방 나으시긴 했는데, 그때의 데미지는 꽤 컸었죠. 앞집에 장사하시던 어머니 6촌 께서는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도 장사해서 돈 많이 벌어 건물을 올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재다신약(財多身弱)은 돈벌어 남퍼주고 쉬어야합니다. 사람들이랑 덜 어울리고 혼자 책읽고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성/비견의 힘)

 암튼, 그렇게 세월은 흘렀지만, 부모님은 평생 장사를 하십니다. 조만간 50년이 될 예정입니다. 그만 둔다고 하신지 30년이 되었네요.

 가끔 팔자를 들여다 보면 무서울때도 있습니다. 친구랑 바에 간적있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의 사주를 봐준 적이 있는데, 친구말을 들면 그들의 얼굴이 걱정 투성이였다고 합니다. 알바로 온 학생같은 두명은 그냥 그랬는데, 오래 일한 왕언니 같은 분의 사주를 보면 책에서 보는 사주에 가까웠습니다. 관다신약.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인생을 스스로를 의지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사주처럼 딱 살게되면 마음이 어떨까?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 왜 나한테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주를 공부하면 다 내 팔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는 참 힘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믿는 것은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복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이제 부터 내가 운이 더 펴지는 시기를 만났으니 내 주변 사람들도 나와함께 잘될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복을 베풀어야 주변도 좋아지고 나도 좋아진다는 믿음은 빗나간적은 없습니다. 내가 속이 좁아져서 삐딱하게 굴면 같이 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할테니,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을 기대하며 귀인 편을 마쳐 봅니다.

귀인으로 시작해서 재다 신약으로 끝이 났네요. 사주 용어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일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2-300명 정도의 사주를 뽑아본 것 같습니다. 주변인들이고, 이제는 주변인들의 사주를 물어보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내 사주는 깠으니, 주변인들보다는 알려진 위인들의 사주를 제 나름 분석해볼까 싶습니다.
사주의 패턴에 대해서 사용하는 용어가 더 재미 있는 것 같으니 그부분도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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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퍼오는 안녕 사주 명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적인 정리는 아래 안녕 사주 명리 블로그가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천을귀인(天乙貴人)

 

yavares.tistory.com/133

천덕귀인(天德貴人)

yavares.tistory.com/136

월덕귀인(月德貴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