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요즘은 나이가 들면서 문상도 많이 가고 그래서인지 감정이 무뎌진 것 같아서 이런 소식에는 둔감한데, 그래도 갑자기 돌아가신 분의 문상을 가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 연중행사인 "아버지에게 전화 걸기"를 하였다. 아버지는 전자제품을 좋아하셔서 핸드폰을 잘 바꾸시는데 지난번에 안 바꾸신 것 같아서 큰 맘먹고 좋은 걸로 해드리려고 생각 중이었다. 그런데 이미 갤 10으로 바꾸셨다고 하셨다. ㅋㅋ. 몸이 이래저래 아픈 데가 많으셔서 계속 병원에 다니시기는 한데, 아직 건강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올해 난 몸이 크게 아프고 나서 꿈이 다 뭔 소용이냐 싶을 정도로 좌절이 왔었는데, 몸이 나아지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역시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어야..